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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부터 온 꿈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는 고딩시절 방송 프로듀서가 되는것이 꿈이었다. 그래서 너무 당연히 고등학교 때는 방송반에 들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역시 실패였다. 1차에서 떨어지고 아는 친구를 통해 방송반 선배로부터 가까스로 기회를 얻었는데 내 발목을 붙잡고 너만 그런 기회를 얻었냐고 서운해하는 이상한 친구 때문에 친구 까지 부탁했다가 엄청 욕먹고 물론 2차 면접에서도 보기좋게 떨어졌다.

지금 생각해보니 내가 면접기회를 잃었던건 친구 때문이 아니라 내가 그 선배언니에게 편지를 썼던 것 같다. 

기회를 얻는데는 탁월하지만 실수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는데는 아주 약했던 것이다.

기회를 얻었다면 더 독하게 언니를 쫒아다니면서 팁을 얻고 인사도 더 열심히 하고 그래서 잘 준비된 모습으로 야무지게 했어야 하는데 왜 못했을까?

지금 생각해보니 그 사건 이후로 그 선배언니와 연락을 따로 하거나 심지어 마주쳐도 인사도 제대로 안했던것 같다. 

1. 기회를 잡는데는 탁월 - 처음 다가서는 것을 두려워 하지 않음 (영국 석사과정도 비슷)

2. 내게는 약간 버거운 기회를 겨우 잡았을때 그 투지와 집요함 용기등을 더 Boost 시켜야 하는데 잡는 순간 이미 에너지가 빠져나가 집중력을 잃고 그다음에 오는 실패에 다시 일어설 생각을 못함

3. 알면서 안하는것 그버릇은 아직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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